지방간, 술·고열량 음식 아닌 의외의 원인 3가지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한국인 3명 중 1명이 지방간 환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방 세포가 간 전체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할 때 지방간으로 진단합니다. 지방간의 위험성은 흔히 과소평가되는 편입니다. 신체적인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지방간이 심해지면 간 정상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간염·간경화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의 10~20%는 지방간염으로 악화되고 이중 10%가 간경변증으로 이어지는데, 간경변증이 10년 정도 지속되면 25%는 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간은 원인에 따라 알코올성 지방간,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말 그대로 술이 문제입니다. 금주·절주해야 합니다. 남성은 하루 네 잔, 여성은 하루 두 잔 이하로 술을 마셔야 간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생활 탓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고열량·고지방 음식 외에도 원인이 다양합니다.
지방간, 치매 위험까지… '삼박자' 맞아야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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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동 부족
우선, 운동 부족입니다.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도 운동량이 부족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곽민선 교수와 스탠포드대학 김동희 교수 연구팀이 지방간이 없는 건강한 성인 1373명을 약 4.4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연구 초기에는 모두 지방간이 없는 건강한 상태였으나 이들 중 20%에서 4~5년 내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총 운동량이 가장 낮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지방간 발생 위험이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량 부족 뿐 아니라 운동량의 변화 자체도 지방간 발생에 영향을 미친입니다. 운동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은 증가한 그룹에 비해 지방간 발생의 위험이 59% 높았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선 평소 꾸준히 운동하는 게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2번 이상 최소 30분 이상 걷기·수영·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2. 근감소증
또 다른 원인은 근감소증입니다. 체내 근육량이 부족하면 지방간에 취약해집니다. 2015년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이용호 교수팀이 성인 1만 5132명을 대상으로 지방간과 근감소증의 관계에 대해 분석한 결과, 근감소증이 있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비율이 최대 4배로 증가했습니다. 근육이 부족하면 체내 당분을 세포로 흡수시키는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데, 이로 인해 혈액에 당이 많이 남게 됩니다. 남아있는 당은 지방으로 바뀌어 간 등 몸 곳곳에 쌓여 지방간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평소 자주 넘어지거나 손아귀 힘이 줄어드는 증상을 겪으면 근감소증을 의심합니다. 꾸준히 근력운동을 하면서 근육량을 늘려야 근감소증과 이로 인한 지방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근육량이 체중의 20~35% 정도를 차지할 때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근육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아령·덤벨 등기 등 근력 운동을 일주일에 3일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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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폐경
폐경 역시 지방간 위험을 키운입니다. 폐경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 지방간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에스트로겐은 몸속 콜레스테롤에서 만들어지는데, 에스트로겐 합성이 줄면 남는 콜레스테롤이 많아져 혈액에 쌓이고, 간으로 이동해 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에스트로겐이 줄고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이 증가해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이 억제되는 것도 원인입니다. 따라서 폐경기 여성은 지방간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콩을 충분히 먹는 게 효과적인데, 콩에 등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화학구조가 비슷해 몸에서 유사한 작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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